박형수기자
리서치알음은 18일 이노스페이스에 대해 소형 로켓 발사체 수요가 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발사체 사업의 핵심 기술은 로켓 기술"이라며 "미사일 등 군사적 용도로 전용될 가능성 때문에 M&A나 기술 이전이 법적으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사체 사업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모든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강력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노스페이스 로켓은 스페이스 X와 로켓 랩이 사용하는 액체연료 기반 엔진과 달리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방식은 고체와 액체 연료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폭발 위험이 낮아 방폭 설비에 대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효 탑재 중량(Payload)을 늘릴 수 있다"며 "이노스페이스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은 액체나 고체 엔진에 비해 구조가 단순해 부품 수를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라며 "주력 발사체인 한빛-나노는 kg당 발사 단가가 3만3000달러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빛-나노의 상용 발사를 계기로 내년에 총 7회, 2026년에 총 10회의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발사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브라질
알칸타라 및 호주 아넘 발사장을 장기 독점 계약해 연간 최대 24회의 발사 능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했다.
내년에 매출액 448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6년에는 매출액 921억원, 영업이익 148억원 달성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노스페이스에 대한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3만8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