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언어와 매체' 44번 애매한데'… 수능 이의신청 총 120건

이의신청 가장 많은 과목 사회탐구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의신청 게시판에 총 120건의 글이 게시됐다.

15일 오후 9시 기준 이의신청 건수는 국어 23건, 수학 5건, 영어 30건, 한국사 0건, 사회탐구 55건, 과학탐구 6건, 직업탐구 1건, 제2외국어/한문 0건 등이다.

국어의 경우 '언어와매체' 42번, 43번, 44번과 관련한 이의신청만 11건이다. 특히 학생회에서 제작한 두 개의 팸플릿을 제시문으로 보여준 44번 문제를 지적하는 게시글이 많았다.

2025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언어와 매체’ 44번 문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틀린 답을 고르는 44번의 정답은 1번으로 '각 행사별 진행 절차를 순서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이다. 이에 대해 김모씨는 "행사 시간대도 나와 있고 또 시간 순서대로 화살표가 표시돼 있는데 왜 정답이 아닌지 궁금하다. 문제가 너무 애매하다"고 지적했다. 이모씨 또한 "1번이 정답인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 순서도로 표현이 잘 된 것 아닌가. 화살표가 순서도로 표현되는 게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이의를 신청했다.

영어는 듣기 평가와 관련된 이의 신청이 대다수였다. 경남 양산에 있는 범어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봤다는 이모씨는 "영어 듣기 1번부터 스피커의 음량이 매우 작고 목소리가 물속에 있는 것처럼 웅웅거렸다"며 "또 영어 듣기 모든 문제가 나올 때 지지직소리가 계속 나와 듣기를 제대로 듣지 못해 문제를 틀렸고 등급이 바뀌어 최저를 맞추지 못했다"고 했다. 이외에도 충북 청주의 산남고등학교, 경기 안산시 성안고등학교 등에서도 음질 불량 문제가 있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제기된 과목은 사회탐구다. 특히 생활과 윤리 과목과 사회·문화 과목은 각각 18건, 14건의 이의신청 글이 올라왔다. 생활과 윤리에선 18번 문제에 대한 오류를 지적하는 글이 5건이었다. 사회·문화 과목의 경우 4번과 9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 글이 총 12건이었다.

이슈&트렌드팀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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