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 이엠앤아이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억원, 1억원을 기록하며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234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26.7%, 730.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5.3% 증가했다.
OLED가 최초로 적용된 애플 아이패드 프로 판매가 기대치를 밑돌며 매출 성장이 다소 부진했지만 중국 혜주법인 청산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OLED 디스플레이 채택 확대 흐름과 함께 중수소화 재료 및 인도 배터리 셀 공급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실적 성장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글로벌 기업 D사와 달러 거래를 하기 때문에 환율 리스크가 최소화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 확대 효과가 발생한다”며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이 내년 중소형 OLED 생산량을 10% 늘리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힘입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등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려는 시도가 있어 안타깝다”며 “OLED 전문가로 구성된 기존 경영진이 기존 사업과 신사업에서 다양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창훈 이엠앤아이 대표이사는 회사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회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고 대표는 올해 들어 회사 주식 26만7000주를 매수하며 보유 주식을 51만7000주(2.42%)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