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교기자
아주IB투자가 스페이스X 지분 보유 소식에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주IB투자는 14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41%(195원) 오른 283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최고 3200원(21.67%)을 찍고 조정 중이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틀 연속 신바람이다.
아주IB투자는 지난해 미국 법인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스페이스X 투자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지분량 및 투자액은 비공개다.
스페이스X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꼽힌다. 트럼프의 당선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사업 확장이 탄력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 등 우주 사업과 관련된 각종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주IB투자는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국내 최초의 벤처캐피털(VC)이다. 아주IB의 역사는 1974년 설립된 한국기술진흥 주식회사에서 출발한다. 당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전액 출자로 만들어졌다. 아주그룹에 편입된 것은 공기업 민영화가 추진되던 2008년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2조3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 중인 국내의 대표적인 대형 VC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