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73일만에 우크라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드론 공격

쿠르스크 탈환전 본격화 속 단행

러시아가 70여일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과 드론을 통한 공격을 가했다고 영국 BBC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경찰관들이 키이우의 러시아 미사일 공격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는 쿠르스크에서 북한군과 함께 탈환 작전을 본격화하는 시점에 상대의 수도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한 셈이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언급하며 "푸틴이 지금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드론 외에도 순항·탄도 미사일을 키이우를 향해 발사했다고 밝혔다. 아직 러시아군의 공습 규모와 공습에 따른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세르히 포프코 키이우 군사행정청장은 군이 이날 순항·탄도 미사일과 최대 12대의 드론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격한 것은 지난 8월26일 이후 73일 만이다.

유통경제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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