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울시에 최초로 2급(이사관) 부부 공무원이 탄생했다.
서울시는 12일 마채숙 홍보기획관, 권민 자원회수추진단장, 안대희 물순환국장 등 3명을 2급으로 승진 발령냈다.
이로써 이수연 정원도시국장과 마채숙 홍보기획관은 서울시 '최초 2급 공무원 부부'로 기록됐다.
이수연 국장은 서울대 산림자원과를 졸업하고 지방고시 1회에 합격, 서울시에 들어와 언론담당관, 서울로7017운영관, 중랑구 부구청장, 서울대공원장, 복지기획관 시절인 2022년 9월 2급으로 승진한 후 지난해 7월 1일 자로 복지실장을 지낸 후 올 1월 정원도시국장을 맡고 있다.
이 국장은 사업 아이디어와 추진력을 인정받아 행정직 고위직으로 이례적으로 정원도시국장을 맡아 녹지직 공무원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 리더십을 보인 가운데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특히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함께 서울시 도로변 등 전 지역에 틈새 정원을 조성, 서울시를 대표적인 탄소중립도시로 만들면서 시민들의 정서를 한층 보듬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이번 2급 승진한 이 국장 아내 마채숙 홍보기획관은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후 지방고시 3회에 합격, 관악구에서 공직을 시작한 후 서울시로 들어와 인사팀장, 평가과장, 사회혁신과장, 재정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올 1월 홍보기획관을 맡아 ‘서울해치’ 등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인 서울시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공적을 인정받아 승진 영광을 안았다.
특히 마 기획관은 어느 곳에서 근무하든 직원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일하고 싶은 조직을 만드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 ‘함께 일하고 싶은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이수연-마채숙 국장 커플은 뛰어난 기획력뿐 아니라 부하 직원들을 배려하는 남다른 겸손을 갖춘 보기 드문 고위직 공직자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거취도 주목된다.
서울시 한 간부는 “이수연 국장과 마채숙 국장은 모범적인 공무원으로서 누구나 따르고 배우고 싶은 간부”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