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선진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9만달러를 돌파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4시 직전 잠시 9만달러를 돌파했다. 현재는 8만80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 대선일이었던 지난 5일 오전만 해도 7만달러 선을 밑돌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유세 기간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입장을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는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칼시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달러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H.C. 웨인라이트의 마이크 콜로니즈 분석가는 "비트코인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까지 6자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