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국립중앙극장(국립극장)은 일본 신국립극장과 한일 문화교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전했다.
이번 협약은 2025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공동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달 28일 체결됐다.
협약은 ▲문화 예술 인적 교류 확대 ▲예술 사업 교류 활성화 ▲양 극장 시설 및 인프라 활용 ▲공동 프로젝트 확장 ▲국제 개발 및 글로벌 교류 촉진 등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2025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두 기관에서 제작한 공연실황 영상의 교류 상영회를 개최한다.
먼저 내년 2월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일본 신국립극장의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지휘 오노 가즈시, 연출 알렉스 올레)'가 1회 상영된다. 이어 8월28일에는 도쿄 신국립극장 중극장에서 국립무용단의 대표작 '2022 무용극 호동(대본·연출 이지나, 안무 정소연·송지영·송설)'과 '몽유도원무(안무·연출 차진엽)'를 연속 상영할 예정이다.
일본 신국립극장은 일본에서 유일하게 현대공연예술 진흥을 위해 설립된 국립극장으로 도쿄 시부야구에 1997년 개관했다.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양국의 문화적 유대를 공고히 하고, 창의성과 예술적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며 양국 국립극장 간의 협력을 강화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탐색하고, 양국 문화의 공존과 발전을 촉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