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윤기자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91% 늘어난 711억6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9.88% 증가한 84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세에 대해 한컴은 2년 전부터 중점적으로 사업화해 온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비롯한 웹 기반 제품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결과라고 전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등 신사업의 성과는 4세대 지능형 교육행정 정보시스템(나이스) 등 교육 분야와 공공 및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한컴은 설치형 제품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SaaS, 웹오피스, 웹기안기, 웹한글 등 IT 환경의 변화에 앞서 지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다양한 고객·시장별 요구에 맞춰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이처럼 한컴은 기존 사업군의 매출 감소 없이 신사업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AI) 분야에 연구·개발과 투자를 집중하면서도 모든 분기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한컴은 경기도청, 한국전력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 및 기업 20여곳과 PoC(개념 검증)를 진행 중이며, 올해 집중 개발 중인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컴의 대표적인 AI 솔루션인 한컴어시스턴트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폐쇄망 환경에서도 구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컴오피스' 패키지 최신 버전뿐 아니라 국내외 여러 문서 작성·협업 도구에 애드온 형태로 연동해 효율적인 문서 작성을 도울 예정이다. 대부분의 문서 파일 포맷을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어 확장성과 사용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