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으로 우주의 상업화 가속'

메리츠증권은 7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주 상업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부터 2021년 재임 기간에 국가우주위원회(National Space Council)를 부활시키고 6개의 ‘우주정책명령(Space Policy Directives)’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12월 서명한 ‘우주정책명령 1호’를 계기로 약 40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나사(NASA)의 아르테미스 미션이 시작됐다"며 "2024년 11월에서 2025년 9월로 한 차례 연기된 아르테미스 미션 II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자신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후원했던 일론 머스크에게 우호적인 정책으로 호의를 표할 것"이라며 "스타링크(Starlink) 이용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나 예산 할당 등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완연하게 '뉴 스페이스' 시대로 진입한 미국과 달리 한국은 미드 스페이스를 통과하는 과도기적 시점"이라며 "세계적인 뉴 스페이스 기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할 수 있는 국내 기업에 대한 관심을 확대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국내에서 유일한 인공위성 시스템 개발업체인 쎄트렉아이를 유망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다수의 국내 위성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며 "다수의 해외 수주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자본시장부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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