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마켓플레이스' '폼' '메일' 등 신규 기능 공개…'개인 맞춤형 협업 툴'

존 헐리 노션 제품 마케팅 총괄이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롭게 출시된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노션 제공

글로벌 협업 툴 노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노션은 글쓰기, 계획 수립, 조직화를 가능케 해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존 헐리 노션 제품 마케팅 총괄은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분별하게 증가하는 소프트웨어를 줄여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며 "툴이 적어지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헐리 총괄은 유연한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능, '노션 마켓플레이스', '노션 폼', '노션 메일’도 선보였다. 노션 마켓플레이스는 전문가, 디자이너, 크리에이터 등이 제작한 템플릿을 공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템플릿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를 제공하며, 리뷰, 안전한 결제 시스템, 템플릿 보호 및 분석기능도 갖추고 있다.

노션 폼은 설문 응답을 받을 수 있는 문서 도구로 객관식, 주관식, 체크박스 등 다양한 질문 유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맞춤형 설문지를 제작할 수 있다. 노션 메일은 새로운 형태를 추구하는데 지메일(Gmail)과의 동기화가 가능하다. 사용자의 작업 흐름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독립형 앱으로, 개인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다. 노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동 회신과 수신함 정리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기존 기능 중 업그레이드된 레이아웃도 소개됐다. 해당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작업 방식에 맞는 맞춤형 레이아웃 제작을 지원한다. 또 자동화 기능도 업데이트됐다. 지메일을 통해 업무 변경 사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맞춤형 수식 작업도 지원한다.

헐리 총괄은 "노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신규 출시가 아닐까 싶다"라면서도 "엔터프라이즈 등급에서 요구하는 보안 규정 준수, 확장성 등도 준수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션의 차별점은 커스터마이징 기능"이라며 "개인, 학생, 회사 임직원 등에게 왜 노션을 사용하냐고 물어보면 공통적으로 나에게 맞도록 활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다"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그간 노션의 성과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퍼지 코스로우샤히 노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20년 사용자 수 100만명을 기록한 이후 올해 초에는 1억명까지 증가했다"라면서 "노션은 엔터프라이즈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스타트업과 테크 기업, 오픈AI 등 AI 기업도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션은 국내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첫 외국어 버전으로 한국어를 채택하는 등 노션도 국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GS건설, 쏘카, 오늘의집 등 여러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노션의 툴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성 노션 한국지사장은 "다양한 협력과 혁신적인 기능을 통해 한국 사용자에게 더욱 가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IT부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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