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인턴기자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남성의 알몸 사진이 고스란히 노출된 세탁기 판매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 중인 제보자 A씨는 최근 당근마켓에 저렴하게 올라온 세탁기 사진을 보던 중 문제의 사진을 발견했다. 세탁기를 매물로 올린 판매자 B씨는 "이사 관계로 판다"며 "오는 11일에 이사한다"고 판매 사유를 밝혔다.
문제는 판매자 B씨가 찍어 올린 사진이었다. 판매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세탁기 유리에 남성의 알몸이 고스란히 비친 모습이 담겨있었다. 사진 한가운데 크게 보이기 때문에 실수로 올렸다고 보기엔 어려운 사진이었다. 심지어 이런 사진은 한 장이 아니었다. 세탁기 다이얼 사진에도 남성의 알몸이 비쳤다.
제보자 A씨는 "실수일 가능성도 있지만 판매자인 남성이 노출증 환자가 아닌지 의심된다"며 "만약 여성이 세탁기를 구매하다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제보했다"고 제보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을 본 박지훈 변호사도 "100% 고의"라며 "실수로 올렸다고 해도 보통 글을 확인하다가 삭제하지 저런 사진을 올리진 않는다. 저걸 올렸다는 건 뭔가 다른 의도가 보인다"고 말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라며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구매하더라도 찜찜해서 저는 못 쓸 것 같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100% 고의" "노출증 환자인가 봐" "당근에 별의별 변태 많음" "저렇게까지 노출을 하고 싶냐. 웃고 간다" "진짜 한심해" "저런 사람들은 영구 정지해 줘라" "무서워서 중고거래 못 하겠다" "애들이 보면 어쩌려고" "자신 있음 그냥 알몸 찍어서 올리지 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