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나타난 제2의 오타니'…일본 '인천 초등생' 주목

182cm·100kg 초등생 유망주 등장
압도적 체격과 파워로 대회 맹활약
일본 매체도 주목…"제2의 오타니"

지난달 28일 열린 제10회 박찬호배 전국리틀야구대회 결승전에 출전한 인천 서구 소속 박석현(왕길초 6학년)군. [사진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 스포츠 전문지가 한국에 ‘제2의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나타났다고 보도하면서 그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3일 일본 스포츠 전문 ‘히가시스포웹(도쿄스포츠)’은 ‘한국에 나타난 제2의 오타니 쇼헤이는 182㎝·100㎏의 거구 초등학생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천 서구 리틀 야구단 소속 박석현군(왕길초 6학년)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제10회 박찬호 배 전국리틀야구대회 결승전에 주목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인천 서구와 인천 남동구가 결승에서 맞붙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박군의 소속 팀인 인천 서구는 상대 팀을 6대5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일본 매체는 이날 경기를 복기하며 박군을 “한국의 ‘제2의 오타니 쇼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182㎝·100㎏의 거구를 자랑하며 한국 야구계의 미래를 대표하는 천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 팀 선수 중 단 한명뿐인 큰 체격에, 타석에서의 자세도 프로 못지않은 풍채를 풍긴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워가 초특급이다. 이날 2루타와 2도루를 기록했는데 달리는 모습은 수비진을 가볍게 날려버릴 것 같은 박력을 지녔다”고 평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제10회 박찬호배 전국리틀야구대회 결승전에 출전한 인천 서구 소속 박석현(왕길초 6학년)군. [영상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박군은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프로 선수에 준하는 체격으로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야구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감독님인 줄” “출생신고 10년 정도 늦게 하신 것 같은데” “형 소리가 절로 나오네. 나 26살임” “이대호가 아니라고?” “182cm에 초등학생이 실존한다니” “피지컬이 반칙 수준” “부모님이 두 분 다 농구선수여야 나올 수 있는 피지컬” “한화에서 오늘 지명해도 될 듯” 등 재미있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박군의 소속팀 인천 서구 리틀 야구단은 지난달 19일 열린 제19회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박군은 대회 준결승에서 1이닝 만에 2홈런을 치는 등 활약을 펼쳤다. 당시 장려상을 받은 박군은 “대회를 우승하게 되어 참 기쁘고 올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팀 동료와 뜻깊은 한 해를 보내고 싶다.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슈&트렌드팀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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