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동원F&B가 액상 조미료인 참치액과 추석 명절 선물세트 등의 판매 호조로 올해 3분기 수익성을 높였다.
동원F&B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 오른 6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203억원으로 1.1% 증가했다.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5917억원, 영업이익은 16.3% 상승한 484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요리 재료로 사용도가 높은 참치액을 비롯해 동원참치를 포함한 추석 명절 선물세트 판매가 늘었고, 국물요리와 냉동식품 등 가정간편식(HMR)과 유제품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원F&B 자회사로 조미유통 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종합식품기업 동원홈푸드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동원홈푸드는 단체급식과 급식 식자재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고, 조미식품 사업도 저당·저칼로리 소스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을 중심으로 국내외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F&B 관계자는 "참치액, 간편식 등 일반 식품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외형 확장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