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하기자
다이소가 선풍적 인기를 끈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에 편승했다. 진짜 카다이프 면을 사용한 두바이 초콜릿을 2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 초콜릿 브랜드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 제품으로 초콜릿 안에 카다이프(중동 지역의 얇은 국수)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섞은 필링이 가득 들어있다. 화려한 색상에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지난해 말 현지 인플루언서의 먹방 조회 수가 수억회를 넘어가며 세계적으로 큰 인기다. 현지에서 구매해도 약 2만 5000원으로 가격대가 상당하다.
이에 국내 각종 카페는 물론 편의점도 자체 제작한 두바이 초콜릿의 카피캣 제품을 앞다퉈 선보였다. 출시 직후 완판되거나 자체 앱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가격은 중량과 수입처에 따라 4천원~1만원대로 형성됐다. 일부는 카다이프를 사용하는 원조와 달리 소면을 활용했다.
이번에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두바이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초코는 중량이 약 30g으로 카카오나 코코아버터가 아닌 준 초콜릿이지만, 소면을 넣은 타사 일부 제품과 달리 실제 카다이프 면이 3.4% 피스타치오가 1.26% 함유돼 있어 식감이 아삭한 점이 특징이다. 개당 20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다.
올해 상반기 인기몰이를 한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식품업계는 여전히 관련 제품을 내놓는 중이다. GS25는 25일 캐러멜프첼초콜릿을 출시했는데, 이는 두바이 초콜릿 원료인 카다이프면에 캐러멜과 프리첼을 더한 제품이다.
연세유업은 지난달 ‘피스타치오 초코우유’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마쳤다. 올해 하반기 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남양유업도 지난 8월 두바이식 피스타치오 초코우유’에 대한 품목 허가를 마쳤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이달 초 출시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의 판매 매장을 대폭 확대한다. 수도권 6개 직영점에서 한정적으로 선보인 이 도넛은 가맹 점포까지 확대해 28일부터 전국 196개 매장에서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