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철우기자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가 부산경찰청과 손잡고 청소년 도박 예방 게임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청소년 도박은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신도 모르게 중독 수준까지 이르게 하고 있다.
중독되면 도박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제공해 대출을 유도하고, 때로는 학교 내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동서대 게임학과 게임기획포럼(지도교수 윤선정)과 게임프로그래밍연구회(지도교수 주우석)는 부산경찰청의 의뢰를 받아 ‘청소년 도박예방 게임’을 개발했다.
현재 이 게임은 부산 경찰청 ‘청소년도박예방.com’ 사이트에서 교육에 활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도박은 절대 이기지 못하도록 설계돼 있다는 것, 또 도박의 위험성과 피해를 인지하도록 도움을 주는 교육용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경찰청은 게임 개발에 참여한 학생(안미정 외 4인)들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안미정 씨는 “학생 개개인의 개발 역량으로 사회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게임을 개발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게임학과 학과장 주우석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지역사회가 요청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이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의 개발 역량을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