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트, 퀘스트와 비전프로 연동 시스템 개발

XR테크 기업 맥스트는 '퀘스트3S'와 '비전프로' 등 최신 XR 디바이스 장비와 연동해 원격으로 디자인 품평 등의 협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맥스트의 XR 원격 협업 시스템은 고품질의 CAD 모델 렌더링 기술이 적용돼 먼 거리에 있는 자동차나 기계장치 등을 XR 디바이스로 눈앞에 놓인 것처럼 볼 수 있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함께 맥스트의 공간 트래킹 기능을 활용하면 디자인의 세부 요소를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실시간 협업 기능도 크게 강화했다. 물리적 거리의 한계를 벗어나 전세계 각지의 사용자들이 참여해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시스템에 제공하는 AR 드로잉, AR 스티커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효과적인 협업이 가능하다. XR 디바이스 사용자가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트윈 기반 운영 시스템을 제공한다.

전세계에서 비즈니스를 펼치는 기업이 맥스트는 XR 원격 협업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및 해외 지사간 디자인 품평을 하거나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 시,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자동차 전시장에서의 가상 시승이나 분양 아파트 실내 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게 맥스트 측의 설명이다.

맥스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꾀하는 국내 기업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주요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시연 및 영업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XR & 공간 컴퓨팅 박람회’에서 대중에게 시스템을 첫 공개한다.

현실 세계의 건물이나 사물을 디지털 공간에 재현하는 디지털트윈 관련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디지털트윈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3년 167억5000만달러로,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35.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맥스트 조규성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맥스트의 XR 원격 협업 시스템은 특정 디바이스에 의존하지 않고 연동해 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자동차, 국방, 기계 디자인 등 시각적 요소가 중요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자본시장부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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