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교기자
NEW가 장 초반 두 자릿수 급등했다. 차기작 '히든 페이스' 기대감과 함께 전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장'인 넷플릭스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NEW는 18일 오전 9시2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80%(270원) 오른 277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최고 2970원(18.80%)을 찍고 조정 중이다. 지난 4일 3050원을 찍은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NEW가 투자배급을 맡은 영화 '히든 페이스'는 오는 11월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털(VC) 쏠레어파트너스가 공동으로 메인 투자한 영화다. 송승헌·조여정·박지현 등이 출연한다. 투자자 기준 손익분기점(BEP)은 140만으로 예상된다. 투자 외에도 제작·유통·세일즈 전 부문에 NEW그룹의 역량을 동원한 것이 특징이다. 자회사인 스튜디오앤·콘텐츠판다가 제작과 해외세일즈 및 부가판권 유통을 맡는다. 영화 투자배급에서 잔뼈가 굵은 NEW는 스튜디오앤뉴, 콘텐츠판다로 이어지는 콘텐츠 기획·제작·유통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투자 메인 파트너인 쏠레어파트너스가 참여한 것도 업계에서 화제다. 쏠레어파트너스는 영화업계에서 손대는 작품마다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남다른 감각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와 올해 천만영화인 '서울의 봄' '파묘'에 잇따라 투자해 대박을 터뜨렸으며 '파일럿' '잠' 등은 메인투자로 BEP를 넘겼다. 업계 관계자는 "남다른 선구안을 가진 쏠레어파트너스가 공동으로 메인투자한 작품이라 관심이 남다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넷플릭스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매매에서 5% 가까이 오른 것도 영상콘텐츠 업계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3분기 매출 98억25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5.40달러로 매출과 EPS 모두 월가의 평균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와 관련해 NEW뿐만 아니라 스튜디오드래곤(1.90%), 위지윅스튜디오(3.76%), 삼화네트웍스(3.82%) 등도 소폭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