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중기·벤처, 미래 신산업 주역으로 성장'

'202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中企 대표 300여명 참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中企, 해외진출 선택 아닌 필수"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중소기업과 벤처를 경제 활력의 중심으로 두고, 미래 신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해비치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한 총리는 이날 해비치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뿌리이며 경쟁력의 토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스마트 공장 확산 등 전통 중소기업의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스마트 제조 혁신 확산을 위한 전문기업 제도를 도입하고, 2027년까지 중소기업의 기술 수준을 5% 이상 향상할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중소벤처 산업이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디지털, 녹색 성장, 항공, 우주 등 차세대 미래 산업 분야의 벤처와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바이오 등 주요 첨단 산업 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과 창업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최근 정부가 전국 8개 시도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상속세를 감면하기로 한 데 대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뒤떨어진 가업 승계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조치"라면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해 균형 발전을 이루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7회째를 맞은 이번 리더스포럼에는 전국 업종·지역별 중소기업인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개최된다.

특히, 이번 '202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지난 5월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 개최된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의 후속 조치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8일 해비치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요즘 해외를 나가보면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체감할 수 있다"면서 "우리 중소기업도 해외 진출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포럼 개막식에 앞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제주 서귀포시 동부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사무 가구와 생필품 등 200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포럼 기간에는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엄홍길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신애라 배우,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허태균 사회심리학자 등의 강연도 예정돼 중소기업 대표자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줄 예정이다.

2007년 시작한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시대적 현안에 대한 고민과 해법 제시로 중소기업 정책 어젠다를 이끌어 왔으며, 수준 높은 정치·경제 분야 강연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경험·지식 공유를 통해 경제단체 최고의 명품포럼으로 평가되고 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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