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한미 방위비 협상 타결에 '양측에 중대한 성과'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열린 1일 서울 광화문 광장 관람 무대 앞을 주한미군 제대가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26년 이후 한국이 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된 것에 대해 미국 정부는 4일(현지시간) "양측에 중대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양측에 중대한 성과(a significant accomplishment)가 될 것이며 우리의 동맹과 우리의 공동 방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953년 이래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동북아시아, 이보다 넓은 인도태평양 지역, 이를 넘어선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 2026년 이후 5개년간 적용되는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문안에 전격 합의했다.

첫해인 2026년 분담금은 2025년 대비 8.3% 오른 1조5192억원으로 정해졌다. 이후 연간 인상률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하기로 했다.

미국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협상이 타결되면서, 동맹국에 큰 부담을 전가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평가다.

정치부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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