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IV리서치는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실적 성장과 함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30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향 신발을 제조업자생산(ODM)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IV리서치는 화승엔터의 주가가 고객사의 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하고 평가했다.
IV리서치는 "아디다스의 실적은 2021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주가도 2022년 말까지 하락세를 보였다"면서도 "2023년부터 실적은 분기별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현재 주가는 2022년 저점 대비 140%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경쟁사인 유원공업도 올해 고객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저점에서 2배 이상까지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실적도 개선세라고 분석했다. IV리서치는 "2023년 영업이익이 130억원까지 감소했지만,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742억원, 내년 1047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는데도 주가는 여전히 바닥권에 있다"며 "이미 2분기부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가 시작됐고, 3분기에도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4분기부터 내년까지 고객사의 수익성 높은 스테디셀러 물량을 수주받으면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러닝화 시장 개화로 수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IV리서치는 "아이다스의 ODM 업체인 유원공원의 8월 실적 코멘트를 보면 아디다스의 러닝화도 30%의 성장을 보였다"며 "화승엔터프라이즈 내에서의 러닝화 매출 비중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만큼 러닝화의 시장 개화로 수혜를 충분히 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승엔터도 이미 러닝화의 매출 비중이 20%로 충분히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밸류레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할만한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