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웅진씽크빅이 강세다. 정부가 내년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24일 검정 심사 결과를 앞두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1시34분 기준 웅진씽크빅은 전일 대비 3.15% 상승한 1771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초·중·고교 일부 과목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예정이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AI 기술 접목을 통해 학생 스스로 개별 수준과 특성에 맞춰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교과서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교과서 시장은 1조원 이상 규모로 예상된다.
우선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1, 고1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정보 과목 등 일부 과목에 도입되며 단계적으로 대상 학년과 과목이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146종의 심사본이 접수됐으며, 교육부는 이날 검정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의 신청, 수정본 검토 등 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11월29일 최종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교육 기업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AI 교과서 도입으로 민간 교육 기업들의 공교육 시장 진출 가속화 및 영향력 확대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웅진씽크빅은 2025년부터 공교육 현장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맞춰 AI 교과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씽크빅은 2014년 교육 업계 최초로 디지털기기와 책을 결합한 회원제 서비스인 웅진북클럽을 출시한 바 있다. 2019년에도 업계 최초로 AI 수학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