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배추, 당분간 공급 감소 불가피…출하장려금·할인지원 지속할 것'

원예농산물 수급 상황 및 대책

정부가 재배면적 감소와 이례적인 폭염에 따른 생육 부진에 배추 공급 감소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공급을 늘리기 위한 출하장려금 지원과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할인 지원을 지속해서 시행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원예농산물 수급 상황 및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출하되는 여름배추는 재배면적 감소와 생육기 극심한 가뭄 및 이례적인 고온의 장기화로 작황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평년 공급량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침수 등 비 피해가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신속한 재해 복구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농협 등과 협력해 다시 심기와 약제 방제 등 조처를 할 계획이다.

특히 배추는 당분간 공급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배추 수급을 안정시키는 데 필요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우선 정부 가용물량을 상시로 확보해 산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국내산 배추를 산지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단계적으로 수매하고, 신선 배추도 수입하여 공급이 부족한 시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지 유통인과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이 조기에 시장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출하장려금 지원을 지속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까지 가격을 낮추어 판매하는 할인지원을 다음 달 2일까지 지속하는 한편 정부보유 물량 직공급도 병행한다. 농협도 계약재배 물량을 하나로마트 등에 직공급해 할인 판매하는 등 자체 수급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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