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박4일 체코 순방 마무리…'원전·첨단산업' 협력 성과

체코 대통령·총리 등과 연쇄 회담
두코바니 원전 최종계약 공감대
원전 넘어 첨단산업까지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라하 체코 정부청사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한·체코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2박4일의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체코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한국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에두아르트 홀리치우스 체코 외교차관, 이반 얀차렉 주한대사, 홍영기 주체코대사, 김명희 한인회장 등의 환송을 받은 뒤 비행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체코에 머물며 페트르 파벨 대통령, 페트르 피알라 총리,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하원의장, 밀로쉬 비스트르칠 상원의장 등을 만나 원전 산업을 비롯한 경제·안보 분야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24조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의 최종계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국 간 '원자력 동맹'을 구축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를 계기로 원전 건설을 넘어 공동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으로 이어지는 포괄적인 원자력 협력을 제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핵연료 기술, 합성신약, 인공지능과 같은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3700만 달러 규모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원자력, 교역·투자, 과학, 기술·혁신 및 정보통신기술, 사이버 안보, 교통·인프라, 관광, 문화 및 스포츠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하고,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2025-2027년 행동계획' 채택을 환영했다.

양국 정부 간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산업 전반의 포괄적인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우주항공, 바이오, 첨단화학·소재, 디지털, 에너지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순방 기간 원전 협력 양해각서(MOU),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 비전 MOU, 배터리 협력 MOU 등 총 56건의 MOU 및 문건에 서명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치부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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