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LG전자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 IDEA에서 금상 2개 포함 23개 상을 받았다.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담은 디자인을 구현해 상을 받았다.
LG전자는 IDEA에서 금상 2개, 은상 1개, 동상 3개 등 총 23개 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LG 컴포트 키트', 'LG 그램 폴드' 등이 금상을 수상했다.
우선 LG 컴포트 키트는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LG전자 가전을 쉽게 쓰도록 돕는 보조 액세서리다.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 문에 팔을 걸어 쉽게 여닫도록 설계한 '이지핸들' 등 총 7종의 키트가 있다. 기존 제품에 탈·부착하기 쉽고 이질감 없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순환 경제 구축에 힘을 보탰다.
LG 그램 폴드는 LG 그램의 초경량·대화면 정체성을 계승하고 화면을 접었다 펼치는 자유로움을 더한 제품이다. 얇고 구부리기 쉬운 올레드(OLED)의 강점을 활용해 접으면 12형 노트북, 펼치면 17형 태블릿 등 다양하게 변하는 폼팩터(기기 형태)에 맞춰 최적의 사용자 환경(UI)과 사용자 경험(UX)을 구현한다.
책처럼 화면 가운데를 접으면 자동으로 화면이 회전하고 비율도 조절한다. 태블릿처럼 터치 펜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화면을 나눠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아래 화면에는 가상 키보드를 활성화하거나 무선 키보드를 올려 기존 노트북처럼 이용 가능하다. 제품 전·후면에 적용된 무광 글라스는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마그네슘 합금 소재로 제작해 내구성이 강하고 무게가 약 1250g에 불과해 휴대하기 편하다.
4K UHD 해상도에 최대 120형 초대형 화면을 선명하게 구현한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는 은상을 받았다.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LG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한 'LG 휘센 제습기', LG 클로이 서브봇 사용 접근성을 높인 'LG 클로이 UX 2.0' 등은 동상을 받았다. 앞서 클로이 서브봇은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인간공학디자인상에서 '최고상'을 받은 바 있다.
이외에 모니터,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가습기, 스피커,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웹OS UX, LG 씽큐 UX, 사운드 UX 등 17개 제품 및 서비스는 본상을 받았다.
황성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완성도 높고 혁신적이며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