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조유진기자
28년 뒤엔 10집 중 2집이 혼자 사는 고령층 가구가 될 전망이다. 부부 두 사람으로 구성된 가구도 10집 중 2집으로 늘어난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에 따르면 총가구 수는 2022년 2166만4000가구에서 2041년 2437만2000가구까지 증가한 후 감소 전환해 2052년 2327만7000가구로 줄어들 전망이다.
평균 가구원수는 2022년 2.26명에서 점차 감소해 2052년 1.81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52년 1인가구와 부부 두 사람으로 구성된 부부가구는 증가하나, 자녀가 있는 부부가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52년 1인가구 비중은 41.3%로 2022년(34.1%) 대비 크게 늘고, 부부가구 또한 17.3%에서 22.8%로 증가한다. 반면 자녀가 있는 부부가구는 27.3%에서 17.4%로 감소한다.
28년 뒤엔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 10가구 중 2가구가 부부끼리만 같이 사는 가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부부가구가 증가하는 현상은 고령층 인구 증가로 고령층 부부가구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2052년 가구주 연령은 70대 가구주가 36.9%로 가장 많아질 전망이다. 60대이하 부부가구는 감소하고, 70대이상 부부가구는 증가한 영향이다.
가구주가 65세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22년 522만5000가구에서 2052년 1178만8000가구로 2.3배 증가한다.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52년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50.6%)으로 크게 늘어난다.
고령자 가구 중 1인가구는 2022년 192만3000가구(36.8%)에서 2052년에 496만1000가구(42.1%)로 2.6배 증가할 전망이다. 2052년 총가구 중 21.3%는 독거노인 가구가 될 거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