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8월 선거자금 3억달러 이상 모금…트럼프는 절반 수준

트럼프, 지난달 1억3000만달러 모금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선거 자금을 3억달러 이상 모금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금액은 해리스 부통령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5일(현지시간) NBC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8월 3억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보도했다. 공식적인 선거 자금 모금액은 오는 20일 공개된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모금한 선거 후원금 1억3000만달러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앞서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 공동 모금 위원회, 공식 캠프, 공화당 전국위원회 등을 통해 지난달 선거 자금으로 1억3000만달러가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1억3900만달러), 8월(2억1000만달러)과 비교해 모금액이 줄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7월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인지력 논란으로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 교체된 뒤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선거 자금을 급속히 빨아들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을 외면했던 민주당 지지층은 새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에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여는 모습이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자금 모금 규모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열세에 놓이게 됐다.

한편 해리스 캠프는 지난 7월21일 이후 5억400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이달 1일 밝혔다.

국제부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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