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회장 장남, 미국 자산운용사서 인턴 활동

정용진 장남 정해찬 씨, 록펠러 금융사 인턴
지난해 제대 후 삼정KPMG 인턴 참여하기도
현재 美 인디아나대 경영이학 석사 과정 중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해찬 씨(26)가 국내 회계법인에 이어 미국 뉴욕의 유명 금융 회사에서 인턴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뉴시스는 "정해찬 씨가 올해 6~8월 미국 뉴욕에 위치한 자산운용사 록펠러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서머 애널리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 정 회장 가족이 지난해 12월 23일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정 회장(당시 직급은 부회장)의 배우자 한지희씨의 플루트 독주회를 관람하기 앞서 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이 정 회장 장남 해찬씨.

록펠러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미국의 석유왕으로 불리는 존 록펠러 가문의 금융사다. 글로벌 시장에서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투자 시장의 공룡으로 현재는 저스틴 록펠러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서머 애널리스트 프로그램’은 회사의 문화와 분위기를 경험하고, 네트워크를 쌓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10주 풀타임 대면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1998년생인 정해찬 씨는 '신세계 오너가 4세'로, 미국 명문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뒤 지난 2018년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턴을 했다. 이어 지난 2021년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뒤 지난해 5월 제대했다. 제대 후에는 국내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삼정KPMG의 재무 자문 업무를 수행하는 본부에서 체험형 인턴십을 거쳤다. 지난해 8월부터는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스포츠·피트니스 산업 관련 경영이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장남 정 씨를 비롯해 셋째 딸 정혜윤 양, 막내아들 정해준 군과 함께 아내인 한지희 씨 플루트 독주회에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들은 한 씨의 연주가 끝나고 다 같이 기념 촬영을 했으며, 정 부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내의 연주회 포스터를 올리며 직접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재계 유력 인사 자녀들의 해외 인턴 활동에 눈길이 쏠린다. 앞서 지난 6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딸 이원주 씨(20)가 미국 비정부기구(NGO)인 시몬스 센터에서 약 6개월간 인턴 활동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턴 업무에는 소셜 미디어 관리, 보조금 조사, 기록 정리, 캠페인 준비 등이 포함됐다. 이 씨는 자신을 “나는 대한민국 서울 출신이지만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며 “현재 시카고 대학에서 데이터 과학을 전공하는 2학년생”이라고 소개했다.

이슈&트렌드팀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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