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철우기자
경남 양산시는 지난 19∼22일 4일간 실시한 을지연습을 민·관·군·경·소방과 유관기관 포함 1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먼저 지난 14일 시장 주재로 한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와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개최를 통해 비상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했다.
주된 훈련 내용으로 14일 신속한 전시전환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공무원 필수요원에 대해 불시에 비상소집을 실시해 100% 응소율을 보였으며, 19일부터 22일까지 하루 150여명의 시와 유관기관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3박 4일간 복합적 전시 상황을 상정한 다양한 사건계획을 처리하는 도상훈련을 실시하고, 관련부서·유관기관과의 토의를 통해 전시상황에 부합한 충무계획을 수립 시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오전 시장 주재, 오후 부시장 주재 상황보고회의에서는 전시 발생한 가상의 상황에 대해 심도있게 토의하고, 전시예산·사이버테러 등에 대한 토의도 각 부서장 주재로 이뤄졌다.
2일 차인 20일에는 웅상정수장에서 200여명의 군·경·소방과 낙동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여러 유관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전쟁 초기 상황에 대비한 국가기반시설 생화학 테러 대비 종합훈련을 실시해 비상사태 시 유기적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4일 차에는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 실시를 위해 관내 39개소 민방위 대피시설 사전 점검을 완료했고, 22일 14시 공습 사이렌을 시작으로 20분간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방위 공습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민방위 공습 대비 시범훈련은 남양산 지하철역에서 여성민방위기동대,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물금읍 이통장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민방위 대피훈련 홍보 전단지와 리플릿 배부와 대피훈련을 진행했고, 훈련 종료 후 양산시 예비군지역대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화생방 공격 ·화재 발생에 대비한 방독면 교육을 실시했다.
또 을지연습 기간 안보행사로는 양산시청에서 안보사진전, 서바이벌사격체험·군방비전시, 각 읍·면·동사무소와 웅상정수장에서 심폐소생술 교육과 방독면 착용체험을 진행해 시민들의 안보·안전 공감대 형성을 유도했다.
나동연 시장은 “을지연습 동안 우리 시 공무원이 전시 임무수행 절차를 숙달해 국가비상사태에 총체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향상시키고, 유관기관·단체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탄탄히 구축할 수 있었다”며 “폭염에 24시간 근무를 하면서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훈련에 임한 근무자들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