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대교, 49층 912가구로 재탄생…노인복지시설 포함

재가노인시설, 공공체육시설도 공공기여
9월 정비계획 고시 후 통합심의 건축계획 확정

준공 후 49년이 된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최고 49층, 912가구 규모로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신속통합기획 첫 자문 이후 11개월 만이다. 노인복지시설과 수영장·골프연습장 등을 포함한 공공체육센터를 공공기여한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위치도(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를 열어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여의도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계획과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1975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용적률 469% 이하를 적용받아 4개동, 912가구, 49층으로 조성된다. 임대주택 가구수는 144가구다.

대교아파트는 지난해 7월 서울시 신통기획 자문사업과 정비계획 수립을 병행하는 개선 절차에 착수, 첫 자문회의를 시작한 이래 11개월여만에 심의를 완료했다. 조합이 설립된 지 약 7개월 만이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감도(자료=서울시)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체육센터'도 기부채납 시설로 조성된다. 연면적 약 1만1000㎡규모로 실내 수영장, 골프연습장, 요가실, 클라이밍존 등 편의시설이 포함될 예정이다. 단지 가운데를 관통하는 공공보행통로도 조성한다.

논란이 되었던 재가노인복지시설(데이케어센터, 방문요양 서비스 등)을 공공기여시설로 확보했다. 서울시는 "시와 영등포구, 조합간의 원만한 협의를 통한 정비계획 결정의 선례를 마련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이번 심의에서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정비계획 고시 후 통합심의(건축, 교통, 교육 등)를 통해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다. 조합은 연내 시공사 선정과 2025년 상반기 중 사업시행인가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건설부동산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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