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욱기자
버스 이용하는 시민들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동탄역과 세종·대전 지역을 운행하는 시외버스를 다음달 1일부터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동탄역에서 오송역, 대전역을 오가는 고속열차(SRT)를 이용할 수 있지만 운행 횟수에 비해 이용 수요가 많아 표를 구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이 같은 시외버스는 평일·주말·공휴일 구분 없이 매일 왕복 4회 운행된다. 동탄→세종·대전 방향은 전체 4회 중 2회를 아침 출근 시간에 배차한다. 세종·대전→동탄 방향은 저녁 퇴근 시간에 2회 배차한다.
동탄역에서 정부 세종청사까지는 1시간 15분~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시외버스 이용 요금은 1만1900원이다.
국토부는 향후 2개월~3개월간 동탄역~세종·대전 시외버스 이용 수요와 승하차 패턴을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필요시 운행 횟수를 늘리고, 경로도 조정한다.
이 시외버스는 경남여객의 용인~세종 정부청사·세종·유성 간 시외버스 경로에 동탄역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경로가 용인TR~기흥역~신갈~세종청사~세종TR~유성TR에서 용인TR~기흥역~신갈~동탄역(신규)~세종청사~세종TR~유성TR로 바뀐다.
시외버스는 동탄역 바로 앞에서 이용할 수 있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도 연계된다. 예컨대 서울 남부와 성남·용인 지역 거주민들이 세종·대전을 출퇴근하는 경우, GTX-A로 동탄역으로 간 뒤 바로 앞의 버스 정류장에서 시외버스를 탈 수 있다.
차량은 28인석 우등버스로, 전 좌석 지정좌석제로 운영한다. 오는 27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동탄과 세종·대전 간 시외버스 운행을 통해 철도와 버스의 연계교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출퇴근 교통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