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부천 호텔 화재현장 점검… '원인 철저 규명'

7명 사망·12명 부상… 부상자 병원에서 치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22일) 경기 부천시 중동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23일 행안부는 이날 오전 9시께 화재 현장에 도착한 이 장관이 지준호 부천소방서장으로부터 화재 사고 발생 및 수습 상황을 보고 받고 이같은 지시를 건넸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장관은 "이번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그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오후 7시 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 중상 3명, 경상 9명 등 부상자 12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8층 내부 계단과 복도 등에서 사상자가 발견됐다. 사상자들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 6개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상태다. 이날 8층 객실에서 시작한 불이 호텔 전체로 번지진 않았지만, 건물 내부에 검은 연기가 가득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났을 당시 호텔에는 23명가량이 투숙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 검색 과정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증가 중인 가운데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호텔 내부 구조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당국은 2차 현장 브리핑에서 현재 3차 인명 검색 중이며 추후 최종적으로 1회 더 정밀 검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회부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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