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기 체제에서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유임된 것에 대해 "정책 연속성을 갖고 신속하게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쟁점이 없는 법안을 이번 달 말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한 가운데, 진 정책위의장의 유임이 여야 간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간 논의를 이어오던 전세사기피해지원법, 구하라법, 간호사법, 국가기간전력망확충법 등 시급한 민생 경제 현안 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논의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보다 많은 민생입법을 합의 처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여야는 이번 달 말 본회의에서 쟁점이 없는 민생 법안을 발굴해 통과시키는 데 합의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도 마쳤으니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며 선명성 경쟁에 치중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잦은 막말은 이제 그만 멈춰달라"며 "진지하게 민생을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전공의 이탈로 의료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진단 키트와 치료제가 부족해 제때 대처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방역관리에 지나치다고 느낄 정도로 빈틈없는 조처를 해줄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