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나리기자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신제품 무화과 케이크를 출시한 가운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케이크를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오픈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신제품 무화과 케이크 '안녕 무화과'. [이미지출처=성심당 롯데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성심당의 신제품 '안녕 무화과'를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을 했다는 후기가 잇따랐다. 특히 전날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대기표를 받기 위해 새벽 6시30분에 도착했다"면서 "(그랬는데도) 앞에 60명 넘게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성심당 무화과 케이크 오늘은 6시20분대 온 분까지 컷(마감)된 것 같다"는 후기를 남기며 "맨 앞쪽 분은 5시에 오셨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늦게 와서 못 사고 구경만 했다" "6시에 줄 서서 겨우 구매했다" "대기표 끝났으니 모두 해산하라"는 등 후기들도 있었다.
성심당 롯데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품 글을 올린 지 하루가 되었는데 정말 다른 시루 시리즈와 비교되지 않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금일 8시 오픈 전 안녕 무화과 대기 고객님들만 해도 80분이 넘게 기다리고 계셨다. 그 수만큼 수량을 준비해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무화과의 입고가 안정치 않고, 후숙이 온전히 되지 않아 대량 생산이 어렵다"며 "점차 안정시켜 현재보다 더 많은 물량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안녕 무화과'는 지난 15일 성심당 롯데점에서 단독 출시한 신상 케이크다. 10월 말까지 생산 예정이다. 케이크는 3만9000원, 타르트는 4만1000원이다. 케이크는 매일 오전 8시에 한정 수량 판매하며, 타르트는 매일 낮 12시 한정 판매한다. 신제품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온라인에서는 "망고 시루에는 꿈쩍하지 않은 나는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케이크 구매를 다짐했다" "무화과가 푸짐하게 올라간 것에 비해 저렴한 가격" "전 지점에서 다 팔아달라"는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성심당에는 지난 7월에도 '망고 시루' 케이크를 구매하기 위한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으며, 당시 '망고 시루'는 재료 수급 등의 문제로 조기 단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