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개딸과 결별해야…대통령 임기 단축 위한 대연합 제안'

"혁신회의, 이재명의 홍위병 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향해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 및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와 결별해야만 정권을 탈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을 위한 국민대연합 구성을 각 정당에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 대표 후보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을 위한 '국민대연합' 구성과 정권탈환을 위한 민주당 혁신을 제안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필승을 위한 4대 혁신 과제'를 제시하면서 "1인 일극의 '이재명 민주당'은 정권 탈환을 위해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은 위기 상황으로, '찍히면 죽는다'는 검은 그림자가 일상처럼 당을 지배하고 있다"며 "총재 시절보다 더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완성돼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개딸과 혁신회의를 쳐내야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수 강경 개딸의 목소리가 당을 장악했고, 혁신회의가 이 후보의 홍위병이 돼 위세를 부리며 줄 세우는 비정상적 상황"이라며 권리당원에 대한 교육·연수 의무화, 중앙당 권한 대폭 축소 및 시도당 중심 전환, 대의원제 강화 방안 등을 혁신 과제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 임기 단축과 개헌을 위한 국민대연합' 구성을 각 정당에 제안했다. 윤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해 2026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등 공동 강령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 세력을 규합하겠다"며 "그 산하에 범국민 개헌추진위를 만들어 국민 개헌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