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힘 싣는 머스크...'12일 중대 인터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2일(현지시간) 자신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인터뷰에 나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월요일(12일) 밤 일론 머스크와 중대한 인터뷰(major interview)를 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러한 소식은 이날 오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선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공개됐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온라인상에서 화제성을 유지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비디오게임 스트리머이자 인플루언서인 아딘 로스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초대, 22분가량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대선 예비 토론 당시에는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거 칼슨과 인터뷰하는 등 기존 방송사가 아닌 비전통적 플랫폼에 출연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음 주로 예고된 머스크 CEO와의 인터뷰는 그가 소유하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머스크 CEO는 과거 공화당 경선과정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인터뷰와도 이러한 방식으로 인터뷰를 했다.

세계적 부호이자 엑스(X·옛 트위터)의 소유주이기도 한 머스크 CEO는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으나, 이후 지지자로 돌아섰다.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하자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공식 지지도 선언했다. 다만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고한 인터뷰와 관련, 머스크 CEO는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한편 머스크 CEO가 후원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슈퍼팩(PAC)인 아메리카팩은 현재 개인정보 수집 등의 이유로 미시간주 조사를 받고 있다.

국제부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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