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2차전지에 뛰어든 대기업들…3개월간 15개 증가

부동산개발·관리 건설 분야 계열편입 제외 활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자산 5조원 이상 대규모기업집단이 최근 3개월간 태양광과 2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15개사를 인수하거나 신규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2024년 5월~8월)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 1일 기준 대규모기업집단은 88개, 계열회사는 3292개로, 3개월 전인 지난 5월(3318개) 조사와 비교하면 26개가 줄었다.

회사 설립과 지분취득 등으로 32개 집단에서 60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지분매각·청산종격 등으로 31개 집단에서 86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화(8개), 신세계·SM·글로벌세아(각 4개) 순이며, 계열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영원(26개), CJ(7개), 대신증권(5개) 순이다.

태양광, 2차전지,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역량 확대를 위한 지분인수 등이 이뤄지며 6개 집단의 15개사가 계열 편입했다. 한화는 태양광 발전 관련 경남인사이트루프탑솔라1호 등 5개사, 2차전지 장비 관련 한화모멘텀 및 에코·바이오에너지 관련 부여바이오, 여수에코에너지를 설립해 해당 기간 중 가장 많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회사를 계열 편입했다.

롯데는 2차전지 배터리 소재 관련 롯데인프라셀을, LG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급 관련 LG유플러스볼트업을, LS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에너지링크나주를 각각 설립했다.

부동산개발·관리, 건설 분야에서 계열편입과 제외도 활발했다. 현대차의 사업시설 관리 관련 에이치엠지에스, SM의 주거용 건물 건설 관련 에이치엔아이엔씨, 장금상선의 부동산 개발·공급 관련 부산신항웅동개발 등 6개 집단의 6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롯데의 은평피에프브이, 카카오의 카카오스페이스, 에이치디씨의 에이치디씨넥스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호반건설의 스마트시티더원피에프브이 등 7개 집단의 7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영원 소속 화신 등 24개사, 대신증권 소속 풍원개발 등 4개사, 하이브 소속 어스에이트 등 3개사, 파라다이스 소속 더윙홀딩스 등 3개사 등은 친족 독립경영 신청을 검토해 계열 제외됐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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