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소득 여부에 관계없이 ‘병원동행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단, 저소득 어르신은 동행요금, 교통비 모두 무료지만, 이외에는 교통비를 자부담해야 한다.
구는 지난 2월부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어르신 병원동행 도움사업’을 추진했는데 이용자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고, 일반의 문의가 늘자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기로 했다.
어르신 병원동행 도움사업은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돌봄 인력이 가정으로 찾아가 서울 서북부 소재 병원에 동행하며 접수·수납 등을 돕고 모니터링하며 건강 회복을 지원하는 민선8기 공약사업이다.
또한 구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거주지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어르신의 병원동행 도움을 위해 메이븐플러스와 업무 협약했다. 휠체어 계단 리프트와 전용 차량을 활용해 안전하게 서비스(bed to bed)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저소득 어르신의 1인당 이동 서비스 비용지원 12만원 한도를 폐지해 돌봄이 필요한 한도 소진자를 재지원한다. 보건소와 협력해 65세에 도래한 생애전환기 어르신 중 건강검진 미수검자를 발굴해 연계하는 등 어르신 건강 회복을 돕는다.
병원동행 확대 서비스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 전화 신청으로 예약한 뒤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은평시니어클럽을 통해 동행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 후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미경 구청장은 “은평구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누구든지 홀로 힘겹게 병원에 다닐 필요가 없다”며 “이번 확대 추진으로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병원동행 돌봄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