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교기자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시장조사기관 온리서치(OnResearch)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액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및 상장 기업 임원 2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기업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리포트는 기업들이 지정학적 긴장, 자본 효율성 규제, 주주 행동주의, ESG 및 넷제로 목표 강화 등 다양한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응답자 79%는 향후 18개월 내 최소 2건의 매각을 예상했다. 95%는 내부 전략 변화 등으로 인해 매도를 포기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입체적이고 세밀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응답자의 40%는 고객 및 파트너 변화 관리와 계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37%는 매각 대상 부문에 대한 매력적인 스토리 개발과 실적 기록 확보를, 35%는 잠재적 거래구조 분석을 최우선순위로 꼽았다.
보고서는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위해 ▲적극적 포트폴리오 관리와 자본 효율성 확보 ▲철저한 매각 준비로 기업가치 보호 ▲대체 거래 구조 및 사모펀드 활용 ▲ESG 고려 ▲세무 및 법률 관리 등 5가지 핵심사항을 제시했다.
응답자의 59%는 보유 포트폴리오를 최소 연 2회 검토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증가한 수치다. 이는 주주가치 창출, 지정학적 갈등, 규제 압력 조정, 기술 도입 혼란 등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기업 분할 시 가치를 창출하고 보존하기 위해 전략적 인사이트와 강력한 실행력이 필요하다.
99%의 응답자가 대체 거래 방식을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합작회사(JVs)와 파트너십, 전략적 제휴를 선호했다. 이는 민간자본 유치와 유연성, 비경쟁적 관계인 사모펀드와의 협업을 통한 전략적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52%의 응답자가 매각 시 ESG 요인을 논의했다고 답했다. ESG는 기후 변화 대응, 에너지 전환, 지속 가능한 솔루션 등에 대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며,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에게 평판 브랜딩, 운용 효율성 개선, 자본 비용 절감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응답자의 68%가 세법 변화가 매각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초기 단계부터 철저한 세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의 길기완 경영자문부문 대표는 "기업들이 성장 기회와 자산 리밸런싱 전략을 살펴보고 인사이트를 확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포트 전문은 딜로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