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군사전문기자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 신임 원장에 신상범 예비역 육군 소장(사진)이 내정됐다. 이로써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3대 방위산업 관련 정부기관장을 모두 예비역 군 출신이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23일 정부 관계자는 “기품원장 후보에 내부 출신인 최중환 수석연구원, 이창우 국방기술품질원 본부장이 거론됐지만 신 예비역 소장(육사 41기)이 내정됐으며 25일 이취임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 허건영 기품원장의 임기는 지난 4월이다. 2021년 4월에 취임해 임기 3년을 모두 채웠다. 3개월의 공백 끝에 기관장을 내정한 것은 최근 연이은 예비역 군출신 임명에 따른 ‘여론 눈치보기’란 평가도 나온다. 2월 방사청장에 석종건 청장(육사 45기)이 임명됐고, 4월 국방과학연구소엔 이건완 소장(공사 32기)이 취임했다.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KIDA)원장도 최근 군 출신인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예비역 육군 중장)이 내정됐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지난해 7월 감신 이사장이 물러난 후 1년째 공석이다. 4·10 총선이 끝난 만큼 당내 경선에서 패배해 공천받지 못했거나 본선에서 낙마한 예비역 군 출신이 내려오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