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훔기자
PC·콘솔 시장 진출을 강화중인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다음 달 개막하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 대거 참가한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는 오는 8월 21일(현지 시간)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 2024의 참가 및 신작 시연 계획을 확정했다.
먼저 넥슨은 게임스컴 현장에 단독 부스를 내고 개발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선보인다. '카잔'은 네오플의 대표 IP(지식재산)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PC·콘솔 액션 게임이다. 액션 연출을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이 특징이다. 넥슨은 전야제 행사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부터 '카잔'의 신규 트레일러와 게임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B2C부스를 열고 차기작 '붉은사막'을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에게 시연할 예정이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싱글플레이 중심의 PC·콘솔 오픈월드 RPG다. 지난해 게임스컴 ONL 행사에도 '붉은사막' 신규 트레일러를 출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크래프톤은 신작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인조이(InZOI)' 2종과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를 출품한다. 이들 게임 모두 국내를 중심으로 개발된 작품들이다. 크래프톤은 앞서 2022년 해외 자회사가 개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문브레이커'로 게임스컴에 참가한 바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올해 게임스컴 B2B 구역에 한국 공동관을 내고, 국내 인디·중소 게임 기업의 홍보와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B2B 전시만 지원했던 작년과 달리 하루 동안 B2C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참가사 모집 규모도 VR·AR 기업을 포함해 15개 사에서 18개 사로 늘렸다.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를 주관하는 지스타 조직위원회도 올해 게임스컴에 참가해 지스타를 홍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