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까지 호우특보 '본격 장마'…중대본 1단계 가동

호우 위기경보 '관심'→'주의' 상향

2일부터 이튿날까지 남부지방부터 수도권까지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가 가동됐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방을 비롯해 중부지방까지 호우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30분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호우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된다.

이번주부터 서울을 비롯해 중부 지역에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보 된 1일 서울 동작구 도림천에 기상특보 발효시 이동 안내문과 출입통제 깃발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다음 날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는 30~80㎜, 많은 곳은 120㎜까지 예보됐고 강원권은 20~80㎜, 충청권 30~80㎜, 전라권 30~80㎜, 경상권 10~80㎜, 제주는 20~60㎜의 비가 예보됐다.

중대본은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천변, 저지대, 지하차도, 지하 주차장 등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우회 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연이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낙석 우려가 큰 경우 취약지역 인근 주민을 선제 대피시키고, 침수 우려지역 내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은 민간 조력자와 협력해 빠르게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도 요청했다.

이상민 중대본 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연이은 장맛비로 피해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인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머물고 계신 지역의 기상정보를 틈틈이 확인하시고, 산사태 우려 지역, 하천변, 지하공간 등 위험한 지역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회부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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