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톡신 '레티보', 美 베네브와 협력 통해 미국 진출

휴젤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명 보툴렉스)의 미국 진출 현지 파트너로 베네브사를 택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국내명 보툴렉스)'[사진제공=휴젤]

휴젤은 레티보의 미국 판매 파트너로 베네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을 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휴젤은 지난해 8월부터 레티보의 미국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논의를 시작해 경합을 벌인 회사 중 베네브를 최종 파트너로 택했다.

베네브는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후 엑소좀, PDO실, 고주파 마이크로니들 등 미용 의료 제품을 연구·제조·판매해오고 있는 에스테틱 기업이다. 지난 3년간 연평균 117%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미국 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 꼽힌다.

휴젤은 2018년 기존 미국·유럽 파트너인 크로마파마와 함께 합작법인 휴젤아메리카를 설립하기도 한 만큼 레티보를 직접판매(직판)할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지만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택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영업 전략을 택한 배경에는 미국 시장에서 즉각적인 제품 출시와 판매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파트너십은 일반적인 사례처럼 판매·유통 권리를 파트너사에 모두 위임하는 구조가 아니라 미국 내 톡신 사업의 동반자로서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형태가 될 계획이다. 양사는 베네브의 탄탄한 영업망을 토대로 영업·마케팅·교육·연구 등을 함께 진행하게 된다. 휴젤은 미국에서 3년 이내에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휴젤 레티보는 지난 2월 승인에 이어 최근 레티보의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미국 진출을 위한 초도 물량 생산도 마친 상태로 이달 말 첫 출고에 나선다.

차석용 휴젤 회장은 “베네브와 중대한 변화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베네브와의 협력은 휴젤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진정한 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강력한 연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단 민 베네브 최고경영책임자(CEO)도 “휴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게 돼 자랑스럽다”며 “휴젤의 독보적인 성과와 베네브의 네트워크가 결합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 확신하고, 품질을 최우선시하며 의료진의 선택 폭을 넓히고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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