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반도체산업협회, 양국 공급망 강화 위해 협력

비즈니스 및 정보 교류 촉진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미국반도체산업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공급망·산업대화 반도체포럼'을 개최했다.

한-미 공급망·산업대화 반도체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반도체산업협회]

양국 반도체 공급망 연대 강화 목적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와 인텔, 퀄컴 등 미국 반도체 기업 관계자도 자리했다.

이날 포럼에선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도전 과제인 ▲기술 혁신 한계 극복 ▲우수 인력 수급 ▲공급망 안정화 등의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양국 반도체산업협회는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는 양국의 반도체 산업 협력을 촉진하고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을 늘리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양국 산업계 간 유망 기술(AI 등) 분야 비즈니스 및 정보 교류 촉진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 분야 협력 프로젝트 기회 모색 ▲반도체 공급망 강화 노력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 간 공급망 정보 공유 및 네트워킹 촉진 ▲양국 반도체 생태계 내 기업이 혁신 및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 장려 등이 담겼다.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한국은 메모리 칩을, 미국은 첨단 장비, 설계,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며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발전해왔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공동 R&D, 인력 교류, 투자 확대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 및 생태계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 정부, 산업계가 협력해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이번 포럼에서 약속했다. 한미 반도체 협력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겠단 계획도 내놨다.

반도체협회는 국내 시스템 반도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새너제이)에 'AI반도체 혁신센터'를 구축, 오는 9월 초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와 디자인하우스, 설계자산(IP) 기업의 입주와 현지 전문가 교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IT부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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