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25일 안양시 안양아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10년째 동결된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 감독관 수당 현실화를 건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은 시험 감독관의 책무가 많고 민원 발생 가능성도 크지만 수당은 지난 2014년 이후 10년간 6만원으로 동결돼 있어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감독관으로 선정되면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 임용 필기 시험장에 배치돼 문제지와 답안지 배부·회수, 부정행위 단속 등 시험의 원활한 진행을 관리한다.
지난 5월 진행된 국가직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의 경기도 내 시험장에 배치된 총 1994명 중 경기도 소속 공무원 212명을 제외한 1782명(89.4%)은 31개 시·군에서 차출된 공무원이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류광열 용인시 제1부시장은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 감독관 수당이 10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어 비현실적"이라며 "국가직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 감독관을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중앙부처 공무원 배치 등 인력 차출 비율 조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 부시장은 감독관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진행되도록 교육 수당 신설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