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신한자산운용은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월배당 ETF 시장을 열었던 SOL ETF의 다섯 번째 월배당 상품이자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첫 번째 상품이다.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ETF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분기배당을 정례화하는 등 배당 선진화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선진국형 주주환원이라고 평가받는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금융지주에 집중하여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포트폴리오는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지주 9종목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3년만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한 NH투자증권을 포함한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특히 국내 금융주 중 가장 높은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공시한 메리츠금융지주를 높은 비중으로 포함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ETF는 신한금융그룹이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목표에 맞춰 선제적으로 출시하는 상품”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은 금융지주 최초 분기배당을 도입했고, 분기 현금배당의 균등화,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총 주주환원율의 점진적 상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선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금융지주는 국내 금융시장의 고도화를 선도해온 한국 금융시장 발전의 상징으로 향후 밸류업 프로그램과 같은 정부의 제도 개선 및 금융시장 선진화 물결에 있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융지주 중심으로 종목구성을 가져가되 금융섹터의 종목 중 자사주 매입 히스토리와 예상 배당 수익률 데이터를 활용한 종목 선별을 통해 배당 정책이 개선되는 종목을 캐치해 편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ETF는 코스피 200 구성 종목 중 최근 3개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높았던 10개의 종목 중 6개를 편입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금융지주는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며 하반기 세법 및 상법 개정 논의를 통해 세제 혜택이 기대될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을 통해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는 이벤트가 다양한 만큼 투자 매력도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은행주 ETF, 고배당 ETF와 차별화된 종목 구성을 통해 매력적인 배당과 함께 주주가치 상승, 자본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ETF는 SOL ETF의 기존 월배당 상품들과 동일하게 분배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2024년 8월1일 첫 월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