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측근 '한국, 대러시아 제재 고수하면 관계 더 악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9일 금수산영빈관에서 회담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인사가 한국이 러시아 제재를 고수할 경우 양국 관계가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24일(현지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한국의 대러시아 제재 동참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이자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다.

그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한국이 새로운 '러시아-북한 조약'에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한국이 대러시아 제재를 경솔하게 고수한다면 양국 관계가 더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과 러시아가 맺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대해 "상호 안전보장 조항을 포함해 이를 엄격히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양국 간 군사동맹에 준하는 협력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조약을 맺었다.

정치부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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