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달라붙은 원숭이 떼…습격당한 여성 가방 속 물건 노렸다

가방 속 과일 노리고 모여든 원숭이 10마리
구이저우성 관광당국 "다방면 대책 마련"

중국의 한 관광지에서 장바구니를 든 여성이 원숭이 무리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중국 구이저우성 관광지에서 한 여성에게 매달린 원숭이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여성에게 달라붙어있는 원숭이들.[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영상에는 10마리가 넘는 원숭이가 여성 주변에 모여있었다. 이 중 6마리는 여성의 머리와 어깨에 올라타 장바구니를 노리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영상 속 여성은 "저리 가"라고 소리치며 저항하지만, 원숭이들은 계속 여성에게 매달렸다. 여성이 손과 발을 이용해 원숭이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가방 속 과일이 굴러 나온 후에야 원숭이들은 여성에게서 멀어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왜 아무도 저 여자를 도와주지 않는 거냐", "관광지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저런 식으로 개방할 거면 닫는 게 나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구이저우성 관광 당국도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다방면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이슈&트렌드팀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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