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언어학자 촘스키 사망설 해프닝…부인 '살아있어요'

좌파 언어학자 촘스키 1년전 뇌졸중 진단
브라질서 거주하며 집에서 치료
사망설에 부고기사도 나오자 아내가 생존확인

노엄 촘스키 [사진출처=애리조나대학]

뇌졸중을 앓고 있는 세계적인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가 사망설로 곤욕을 치렀다. 사망설이 확산하자 그의 부인이 나서 "내 남편은 살아있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19일 AP통신 등 외신들은 "노엄 촘스키의 아내 발레리아 촘스키가 촘스키의 사망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발레리아는 AP통신이 보낸 사망설과 관련한 이메일 질문에 대해 "아니요, 그것은 거짓입니다"라고 썼다. 95세의 노엄 촘스키는 1년 전 뇌졸중 진단을 받았고 최근 브라질의 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병원측은 "촘스키가 집에서 치료를 계속하기 위해 이미 퇴원했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촘스키 사망설이 빠르게 확산했다. 일부 온라인 매체는 촘스키에 대한 부고기사를 내며 "촘스키를 기억한다"고 했다가 사망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는 "촘스키를 응원한다"고 바꾸었다. 브라질 한 언론도 촘스키 부고기사를 삭제하고 정정한 바 있다.

촘스키 가족은 2015년부터 브라질에 거주하고 있다. 에이브럼 노엄 촘스키는 언어, 철학, 인지과학, 역사, 사회비평, 저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좌파 학자로 현대 언어학의 아버지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의 명예교수이며, 애리조나 대학교의 교수이다.

이슈&트렌드팀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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