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가 부모의 욕망… '스카이 캐슬' 일본판 나온다

고교 수험 과정으로 설정 달리해 전개

인기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 일본에서 리메이크된다. SLL은 일본 민영 방송사 TV 아사히에서 'スカイキャッスル(스카이 캐슬)'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 제작에 착수했다고 11일 전했다.

지난달 콘텐츠 비즈니스 상호 협력을 약속한 SLL과 TV 아사히의 첫 번째 협력 사업이다. 박준서 SLL 제작 부문 대표는 "이번 리메이크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작품을 꾸준히 기획하고 개발해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스카이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공간을 조명한 드라마다. 명문가 출신 어머니들의 처절한 욕망을 들여다본다. 2018년 11월 JTBC를 통해 방영돼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주요 내용 가운데 하나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이었다. 일본판은 고등학교 수험 과정으로 설정을 달리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대학 입시보다 부모의 개입이나 입시가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다.

염정아가 그린 한서진은 일본 인기 드라마 '게게게의 여보', '겟 레디' 등에 주연한 마츠시타 나오가 연기한다. 이태란이 표현한 이수임은 드라마 '7인의 비서', '마더 게임' 등에서 안정적 연기를 선보인 기무라 후미노가 맡는다. 이 밖에도 히가 마나미, 다카하시 메리준, 고유키 등이 출연해 극의 긴장과 밀도를 더한다.

문화스포츠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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